내항재개발을 통해 인천 중·동구지역의 공원녹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제물포르네상스 공원녹지 정비 및 네트워크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자유공원, 월미공원, 연안부두 일원, 내항 일원 등 4곳을 주요 거점으로 설정해 각 거점의 공원녹지 재생과 활성화, 거점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해양친수공원 연결방안을 모색했다.
자유공원은 서편 차이나타운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승강시설이 필요하며 정상부의 정원 재조성, 조망시설과 집객시설 설치, 산책로 정비 등을 제안했다.
월미공원은 과거 자유공원의 입지와 관련된 상징물을 도입하고 정상부의 접근성 개선과 다양한 활동 강화를 요청했다.
연안부두 일원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바다쉼터까지 연결할 것을 제안했다.
내항 일원은 개항장의 중심축을 중구청에서 1부두까지의 도로로 설정하고, 내항에 공원녹지를 조성할 때 겨울철 방풍과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생활체육시설과 각종 운동대회 공간 및 물놀이시설 등 다양한 집객시설 설치를 제시했다.
공원녹지 네트워크 구상안은 해안 친수공간 네트워크, 자유공원~내항~인천종합어시장 네트워크, 자유공원~월미공원 네트워크 등을 제언했다.
인천연구원 권전오 선임연구위원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대상지인 중·동구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공원녹지가 크게 부족하다”며 “이미 있는 공원의 질적인 수준을 높여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내항 재개발로 공원녹지를 연결해 공원녹지와 해양친수공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