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사실상 종합우승 2연패를 확정했다.
경기도는 18일 전남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 6일째 오후 7시 현재 47개 정식종목 중 34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140개, 은 119개, 동 139개 등 총 398개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4만 7393점으로 ‘개최지’ 전남(3만 6517점, 금 59·은 54·동 69)과 경북(3만 4435점, 금 83·은 90·동 119)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차기 개최지’경남은 금 59개, 은 69개, 동메달 92개로 3만 3230점을 얻어 4위에 올라 있고 ‘라이벌’ 서울시는 금 92개, 은 98개, 동메달 112개로 종합점수 3만 2656점을 얻어 5위에 자리했다. 인천시는 금 46개, 은 48개, 동메달 82개로 2만 46947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대회 마지막 날 수영, 농구, 럭비, 골프 등 13개 종목이 남은 가운데 1만 5000여점을 추가로 획득해 6만 2000~6만3000점 사이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날 끝난 유도에서 13개, 은 10개, 동메달 7개를 확보하며 종목점수 2818점으로 서울시(1871점, 금 7·은 7·동 7)와 제주도(1482점, 금 5·은 3·동 9)를 누르고 종목우승 2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펜싱에서는 금 5개, 은 6개, 동메달 2개 등 총 13개의 메달로 종목점수 2563점을 획득, 서울시(2336점, 금 5·은 5·동 5)와 대전광역시(1516점, 금 4·은 2·동 3)를 따돌리고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도 펜싱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개최되지 않은 제101회 대회와 제102회 대회를 제외하고 2015년 제96회 대회부터 7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또 복싱에서는 금 6개, 은 4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종목점수 1846점으로 충북(1602점, 금 3·은 3·동 10)과 경북(1411점, 금 3·은 3·동 6)을 누르고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볼링(2633점, 금 10·은 4·동 3)과 테니스(2965점, 금 4·은 1·동 5)도 나란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한편 지난 제103회 대회에서 경북에게 밀려 1992년 제73회 대회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빼앗긴 육상에서는 금 22개, 은 16개, 동메달 20개를 획득, 종목점수 5998점으로 경북(6835점, 금 21·은 28·동 20)에 이어 준우승하며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레슬링(1461점, 금 6·은 4·동 14), 배구(1403점, 은 1·동 1), 양궁(1898점, 금 3·은 6·동 5), 역도(2464점, 금 19·은 11·동 12)는 나란히 종목 2위에 입상했고 탁구(1517점, 금 3·은 2·동 2) 3위, 사격(1633점, 금 3·은 3·동 2) 4위, 소프트테니스(1174점, 금 2·은 1·동 3) 5위, 노메달 요트(790점)와 검도(358점)는 각각 8위와 13위에 그쳤다.
경기도는 이날 3관왕 1명과 7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볼링 남자 18세 이하부 마스터즈에서 합계 2312점(평균 231.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연(안양 평촌고)은 3인조전과 5인조전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앞서 여자 18세 이하부 5인조전에서 경기선발의 우승에 기여한 백예담(양주 덕정고)은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도 남자 18세 이하부 무제한급에서 우승한 김용민(의정부 경민고)은 이날 18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경기선발이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자전거 남일부 개인도로 결승에서 3분50초38로 우승한 주대영(의정부시청)은 개인도로단체전에서 경기선발의 우승에 앞장서며 2관왕이 됐고 펜싱 여일부 플러레 개인전 챔피언 홍세나(안산시청)도 이날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