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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김포 럼피스킨병 신고 잇따라…道, 긴급 방역 조치

22일까지 평택·김포 인근농가 임상·정밀검사
26일까지 평택시 축산농가 3만두 접종 완료
오병권부지사 “국내 첫 발생, 초기대응 당부”

 

평택시 청북면 농장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하고 평택·김포시 농장에서 의심축 신고가 잇따른 데 따라 경기도가 백신 접종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도는 22일 오전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관으로 긴급 방역 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평택과 김포 의심축 신고 농장에 즉각 가축방역관을 보내 현장 역학조사와 시료를 채취하고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및 농림축산 검역본부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같은 날 고양시 소재 고양 젖소 개량사업소 74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도는 질병 확산 차단을 위해 평택시 청북면 인근 10km 내 502개 축산농가 소 3만 8980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평택·김포시 인근 10km 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오는 22일까지 임상검사와 의심축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밖에 럼피스킨병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 등 해충구제를 위해 소독차량 등 가용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과 주변도로 소독을 계속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도는 충북 한 축산농가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방역대책본부를 구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20~22일 48시간 동안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출입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일시이동중지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오 부지사는 “국내 첫 발생이라 축산농가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소를 키우는 도내 모든 축산농가에 발생 상황을 신속 전파하고 차단 방역에 동참할 것으로 적극 홍보해달라”며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일시·영구적 불임 등 증상으로 폐사율 10%에 달해 농가에 많은 피해를 준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해 2013년 유럽, 2019년 중국·대만·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이 첫 사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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