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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 사각지대 ‘인천’, KBS 인천 설립으로 잃어버린 인천뉴스를 찾아야

‘마계인천’은 인천지역의 범죄 뉴스 부각으로 생긴 오명… 공정성을 담보한 공영방송 지역화 방안 필요
KBS의 형평성 있는 인천 지역방송을 하루 40분 확보하면 시민의식의 성장과 지역성 강화로 인천 발전의 토대가 돼
인천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KBS 인천 설립의 당위성 높일 수도 있어

 

인천의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해 ‘KBS 인천방송국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일 인천 YMCA 강당에서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가 주관한 ‘인천시민 방송주권찾기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상파 TV방송국은 인천뉴스를 사건사고 중심으로 보도해 인천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공정성 있는 공영방송 지역화 방안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부터 시작됐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는 ‘공영방송 지역화 정책’을 이야기 했다. 심 교수는 “인천에 지역 공영방송을 만드는 데 가장 걸림돌은 수도권에 속해 정책에서 밀려난 것”이라며 “경제적 기반 확보 등 지속가능한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잃어버린 인천뉴스 40분 찾기 운동 배경’을 발표했다. 김 사무처장은 검찰의 범죄 건수를 근거로 “‘마계인천’은 인천지역 범죄 뉴스 부각으로 생긴 오명”이라며 “인천의 주요 현안 관련 보도보다 부정적 관점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의 수신료 비율(8.7%)은 경기(21.2%), 서울(16.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며 “KBS 인천을 설립해 잃어버린 40분을 되찾아야 할 때”라며 발제를 마쳤다.

 

토론자로는 ▲박종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유준호 인천시 공보담당관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박재우 KBS 인천지국장 ▲조혁신 인천일보 논설실장이 참석해 주제별 토론을 이어 나갔다.

 

첫 토론자인 박종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은 “KBS 인천은 시민의식 성장과 지역성 강화로 인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준호 시 공보담당관은 “공공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KBS의 지역화 정책에 따른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기존 방송국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는 “내년 인천으로 이전 예정인 OBS를 활용한 인천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 제작 등 현실적인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좌장을 맡은 유중호 회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에 의견을 내고 관심을 가지는 사안인 만큼 KBS의 지역화 정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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