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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인사 청탁’ 논란 계속…“환경부 제대로 조사해야”

전용기 의원, 송병억 사장 인사청탁 의혹 새롭게 제기
송 사장, 의혹 부인…지인‧동생‧조카 의혹 선 그어
환경부, 새로 제기된 송 사장 의혹 조사 후 보고 예정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을 둘러싼 인사 청탁 논란에 대해 환경부가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의원(민주‧비례)은 “송 사장은 매립지공사 감사 재직 시절에도 인사 청탁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고 이후에도 공사와 많은 부분이 얽혀있었다”며 “환경부에선 송 사장의 인사 청탁 논란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 의원은 송 사장에 대한 여러 인사 청탁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특히 매립지공사 감사 재직 시절 채용한 비서 A씨가 지인의 딸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A씨가 채용 공고 없이 특별 채용으로 공사에 들어왔는데, 특별 채용에서도 다른 응시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A씨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돼 계속 공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사장은 이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당시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역협의체 추천을 받았지만 지인 딸은 아니다”며 “모르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송 사장의 동생과 조카들에 대한 특혜 의혹도 나왔다.

 

전 의원은 “송 사장 동생이 제2매립장 침출수 처리 펌프장 용역 업체에 근무하지 않았냐”며 “조카 2명이 대표 등으로 있는 업체에서는 월 800만 원씩 공사 자회사 용역을 10년간 맡았다”고 지적했다.

 

송 사장은 가족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동생이 근무하던 때는 취임 전이고, 조카들의 용역 계약 문제도 감사 재직 당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 의원은 송 사장이 감사 재직 이후에도 공사에 끊임없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송 사장이 감사 재직 이후 공사가 관리하는 드림파크CC 클럽하우스 운영권을 지인에게 소개하고 해당 업체에서 일하기도 했다”며 “인사 청탁 관련해서 문제가 많았던 사람이 사장으로 부임한 게 온당한가”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 임명 당시에도 문제가 제기됐지만 환경부에서는 아무 논의도 없었다”며 “이제라도 조사하고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조사 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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