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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소규모 사업장 화학물질 집중 관리 필요해

인천연구원, ‘인천광역시 화학물질 취급·배출 특성 연구’ 결과보고서 발표

인천의 중소규모 사업장의 화학물질을 집중 관찰·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023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화학물질 취급·배출 특성 연구’ 결과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인천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고 사업장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한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이번 연구에서 인천 사업장을 중심으로 화학물질의 취급 및 배출 특성을 분석하고 현행 화학물질 관리의 보완점을 제시했다.

 

인천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은 2020년 기준 5768만 5000톤으로 연간 화학물질의 취급량은 2016년 대비 2018년에 약 4배 증가 후 2020년에 감소했다. 반면 유해화학물질의 취급량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했다.

 

인천 산업단지 중 남동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의 화학물질 취급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 배출하는 유독물질은 2020년 기준 1078톤, 발암물질은 90톤으로 연간 배출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16부터 5년간 인천에서 배출된 유독물질은 45종으로 해당 유독물질에 장기간 반복 노출되면 신경·행동 이상, 생식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에서 배출되는 1군 발암물질은 7종이며, 연간 배출량이 1톤 이상인 화학물질은 포름알데히드,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크롬 및 그 화합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 화학물질관리법을 위반한 사업장은 대부분 종업원 수가 50인 이하인 중소규모 업체다. 그중 절반은 정기 검사 미이행으로 적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정기점검을 통해 시 차원에서 화학물질 관리 규정의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특화된 화학물질 관리 지침서 배포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여울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화학물질 관리의 효과적인 전략은 화학물질 법령의 시행인데, 인천의 경우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비교적 화학물질을 잘 관리하고 있다”며 “다만 화학물질을 다루는 중소규모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작업자와 주변 거주자의 건강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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