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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10.29 정치집회’ 발언에 “아픔 나눠야 국정기조 신뢰”

“김혜경? 배모씨? 법인카드 의혹 오해 유감, 정치 수준 높여야”
“서울-양평 고속道, 성역 있는 듯…원인제공자 ‘용산’ 결자해지”
“북부특자도 시 김포→서울 현실성 없다” 편입 가능성 선 그어
12월 24일 경기-서울-인천 3자회담…‘기후동행카드’ 협조 여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10.29참사 1주기 추모제를 정치집회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이 추도행사에 참석해서 같이 아픔을 나누고 안아주고 잘못된 것은 고치겠다고 하면 국민이 국정기조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어제 (이태원 참사 현장에) 가서 많은 유가족을 만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공영역에서 예방, 대처, 사후조치를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진상규명도 안 되고 있지 않느냐”고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최근 국정감사 중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발언이 이재명 전 지사 부인 김혜경 씨와 연루되는 것을 두고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제 임기 전 감사가 있었고 수사기관에 고발을 했던 것이 팩트”라며 “당사자는 전 지사 가족이 아니라 경기도 전 공무원인 배모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제가 취임하고 전 지사 가족을 상대로 감사, 고발한 것으로 호도했다. 이번 국감에서 사실을 분명히 밝혔는데 확대 재생산하는 일부 정치권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 수준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질문에는 ‘성역’ 의혹을 꺼내면서 원안추진을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는 “2008년부터 14년 동안 원안 얘기만 나오다가 갑자기 변경안이 나왔는데 왜, 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답을 못하고 있다. 결국 변경안 종점 부근에 있는 특정인의 땅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추정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평 고속도로 관련해서는 뭔가 성역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원인제공자인 ‘용산’의 결자해지와 원안추진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김포, 서울, 인천 등 타 지자체와 이해관계가 얽힌 현안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의사에 대해선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현실성이 별로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 The 경기패스를 단일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단일화하는 것이 수도권 주민들에게 가장 좋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 인천시와 같이 협조할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도 “도와 서울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서울시도 시에 특화된 것을 하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이라며 개별 추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오는 12월 24일 3자회담을 통해 ‘카드 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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