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의정부시 정보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민철 국회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현주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044/art_16987537124983_6df50e.jpg)
미군반환구역을 다수 보유한 의정부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 해당 구역에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 강자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는 31일 의정부시 정보도서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의정부시 발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는 시 전체가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서 대학 신설 금지, 산단 지정 금지 등 교육·산업 분야에서 규제를 받는 의정부시의 실정을 짚고 미군반환구역 활용 방안 제시했다.
이 박사는 캠프레드클라우드(CRC), 캠프카일, 캠프잭슨, 캠프스탠리 등 시가 다수 보유한 미군반환구역을 정보기술(IT)·첨단전략산업벨트 및 메디컬·헬스케어벨트와 연계, 개발하도록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캠프스탠리에 정보기술부문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추진하는 한편, 홍릉 등 서울 강북과 산학연 연계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벨트를 구축한다.
캠프카일에는 을지병원, 성모병원과 연계한 바이오-첨단 의료단지 조성 사업을, 캠프잭슨에서는 방위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과 공공연구기관 유치사업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경기북부 K-콘텐츠 창조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캠프레드클라우드 문화디자인 콘텐츠 플랫폼을 함께 조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는 ▲GTX-C노선 주기 준공 ▲의정부역 복합 환승 비즈니스 거점 조성 ▲경기북부 평화로 특화사업 등을 제안했다.
특히 국가전략산업 특호단지 지정, 대학(의대)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미군 공여지의 기업 유치 활용에 대한 국가지원을 받는 전략을 통해 규제 개선을 할 수 있다고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민철 국회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현주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의정부시민은 “오늘 이야기된 많은 사업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고 그에 따라 의정부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다음 달 1일 양주, 2일 고양, 3일 남양주·포천, 6일 파주, 15일 가평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