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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이 두려운 노숙인과 쪽방주민, 인천시가 보호한다 

인천시, '2023년 동절기 노숙인 등 보호대책' 마련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현장보호활동 강화 및 구호물품 지원 
쪽방주민 보일러 수리 및 교체 등 겨울나기 준비 철저

 

올겨울을 보내야 하는 인천의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동절기 보호대책이 만들어졌다.

 

인천시는 동절기 한파 등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2023년 동절기 노숙인 등 보호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기간은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이며, 기온이 가장 낮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집중 보호기간으로 운영된다. 대상자는 거리 노숙인 122명, 시설 노숙인 247명, 쪽방 주민 258명 등이다.

 

시는 이 기간 위기 대응 능력의 강화, 보호 대상자 조기 발굴, 동절기 위기 대응 복지서비스, 시설 안전보강, 감염병 예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위기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한 8개 과제 40개 중점 점검 사항을 사전 점검하고, 시 및 군·구와 노숙인 시설,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공동대응반과 거리상담반을 구성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위기 노숙인 조기 발견을 위해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순찰을 확대하고, 거리 노숙인의 건강상태 확인, 응급 잠자리 제공, 구호물품 지원, 도시락(1일 70명) 등을 지원한다.

 

또 위기상황 발생 시 보건소, 119구급대, 인천의료원과 연계한 긴급 의료지원을 실시하는 등 동절기 현장 구호 활동도 병행한다.

 

인천 내 4곳의 노숙인 시설에 입소 가능 인원은 180여 명이며, 해오름일시보호소(서구 은혜의 집)는 응급 잠자리를 제공한다.

 

시설 입소를 원치 않는 노숙인에게는 고시원과 연계한 임시 주거 지원을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한다.

 

앞서 시는 노숙인 시설에 기능보강비 2억 1700만 원을 지원해 계단 안전바 설치 및 벽면크랙 보수 등을 완료했고, 노숙인시설 안전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노숙인을 대상으로 동절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및 독감예방접종 등을 실시한다.

 

쪽방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 쪽방 상담소 내에 한파쉼터를 운영하고, 필요한 서비스, 안전사고 요인 등을 신속히 파악해 지원하고, 민간후원과 연계해 응급·구호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노숙인 시설 종사자 및 군·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로, 동절기 노숙인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위기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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