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31.6℃
  • 맑음서울 26.5℃
  • 맑음대전 27.0℃
  • 맑음대구 29.2℃
  • 맑음울산 27.4℃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4.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5.0℃
  • 맑음강화 22.6℃
  • 맑음보은 26.3℃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30.3℃
  • 맑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구리시, 2029년까지 추모 공원 만든다

공설묘지를 주민친화 추모공원으로
3단계 추진에 244억여원 투입 예상
백경현 시장 "친근하게 찾는 휴식과 추모의 공간 조성"

 

 

구리시가 장사시설(葬事施設)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편의와 복리증진 도모를 위해 장사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안을 살피고 있다.

 

장사시설은 필요시설이면서도 기피시설에 속해 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자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도 관내 부족한 장사시설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2022년 12월 재단법인 경춘공원묘원(강원도 춘천시 소재)과 협약을 통해 구리시민 전용 묘역 조성과 50% 할인 등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구리시를 포함한 남양주, 의정부, 동두천시 등 5개시 공동으로 참여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장사시설과 관련된 시민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사노동 산 175-20 일원 16만2430㎡를 묘지공원 부지로 지정해 놓았으며, 이 중 2만8388.7㎡를 공설묘지와 연계해 자체 기본 장사시설이 들어서는 추모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용역을 한 결과 244억여 원의 사업비가 예상돼 부지 매입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2029년도까지 3단계로 구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단계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진입도로 매입 및 포장, 부지매입과 봉안당, 주차장 조성을 하고, 2단계로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부지매입과 자연장지 조성, 3단계는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장례식장 건립 등을 추진한다는 큰 틀을 구상하고 있다.

 

또, 시는 사업비 확보와 추진상황에 따라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주민들이 선호하는 여가시설 등을 결합해 주민 친화적인 장사시설로 조성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장사와 관된 시민 편의를 위해 경춘공원묘역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비싼 비용을 들여 화장을 해야 하는 불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공동참여하는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현재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구리시 공설묘지를 순차적으로 공원묘지로 조성해 혐오시설에서 누구나 편하고 친근하게 찾는 휴식과 추모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4년 조성된 구리시 공설묘지에는 9월말 현재 4540기가 매장되어 있으며, 20세 이상 구리시민 500명을 대상으로지난 5월 장사문화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 92.0%가 화장을 희망했고 매장유형으로는 공설묘지를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유골은 자연장지 안치, 봉안시설은 봉안당, 자연장지는 수목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