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3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1위를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경기도는 4일 전남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 2일째 31개 종목 중 승마, 카누, 트라이애슬론 등 3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41개, 은 38개, 동 46개 등 총 125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5만 6207.70점으로 ‘라이벌’ 서울특별시(5만 4110.22점, 금 48·은 49·동 46)와 충북(4만 3159.10점, 금 33·은 23·동 43)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승마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3개를 쓸어담으며 종합점수 915점으로 제주(730점, 금 1·은 2)와 전북(366점, 은 1·동 1)을 꺾고 사상 첫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도는 지난 해 처음 정식종목이 된 승마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승마 혼성 마장마술 GRADE Ⅲ(지체·선수부)에서는 허준호(경기도장애인승마협회)가 57.549%로 변창돈(제주도·50.980%), 유재룡(전북장애인승마협회·50.049%)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혼성 마장마술 GRAD Ⅲ 양준혁, GRAD Ⅴ 심영철(이상 경기도장애인승마협회)도 정상에 동행했다.
이밖에 경기도는 카누(473점, 금 1)와 트라이애슬론(180점, 동 2) 종목에서 나란히 종목 5위에 올랐다.
영암군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역도에서는 박광열(평택시청)이 3관왕에 올랐다.
박광열은 남자 65㎏급 OPEN(지체·선수부) 파워리프팅에서 145㎏을 들어 서범조(경남장애인체육회·137㎏)와 조영철(전남·105㎏)을 꺾고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낸 뒤 웨이트리프팅에서 160㎏을 성공해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파워리프팅과 웨이트리프팅을 합한 합계에서도 305㎏을 기록한 박광열은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이 됐다.
광양 광양성황스포츠센터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배영 100m S7(뇌병변·선수부) 결승에서는 박성수(부천시장애인수영연맹)가 1분27초29를 기록하며 전가을(대전장애인체육회실업팀·1분29초93)과 이동구(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실업팀·1분32초01)를 꺽고 정상을 밟아 접영 50m S7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배영 100m S10(지체·선수부) 결승에서는 권용화(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1분10초61을 기록하며 대회신기록(종전 1분12초96)을 경신하고 박광원(충청남도장애인수영연맹·1분28초89)과 송은수(경북장애인수영연맹·1분43초68)를 앞서 우승했다.
남자 개인혼영 200m SM9(지체·선수부) 결승에서는 염준두(고양시장애인수영연맹)가 2분32초52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서을특별시의 김세훈(㈜대한항공·2분41초01)과 김재원(충청남도장애인수영연맹·3분01초99)을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공혁준(안양시청)은 육상 남자 400m DB(청각) 결승에서 48초86을 달려 한국신기록(종전 49초27)을 갈아치우며 박병우(서울특별시청 육상팀·55초11)와 채경완(전남농아인체육연맹·58초67)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탁구 여자 단식 Class 3(지체·선수부) 결승에서는 윤지유(성남시청)가 이미규(경상북도장애인탁구실업팀)를 세트 점수 3-0(11-6 11-5 11-7)으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으며, 여자 단식 Class 8 한명화(이천시장애인탁구협회), 여자 단식 Class 5 문성혜(성남시청)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카누 남자 200m 스프린트 KL2(지체) 결승에서는 온윤호(경기도)가 56초06을 기록하며 신경문(충남·59초91)과 조성남(충북·1분12초36)을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