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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낭비 지적’…인천 남동구 스케이트장‧썰매장 올해도 개장 계획 無

2019년 논현동‧수산동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
이용객 4만명 넘어…조기 폐장 이후 4년째 소식 없어
구, 예산 낭비 지적에 부지‧환경 문제…“개장 계획 無”

 

인천 남동구가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올해도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 계획에 선을 그었다.

 

5일 남동구에 따르면 올 겨울 논현동과 수산동에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에도 두 곳의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은 끝내 문을 열지 않았다.

 

앞서 구는 2019년 12월 논현동 해오름근린공원과 수산동 16번지 공터에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동시 개장했다.

 

이용료는 90분에 1000원으로 주민들 반응도 좋았다. 2020년 2월 초까지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찾은 이용객은 4만 명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구는 2019년 12월 21일부터 이듬해 2월 8일까지 두 곳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나흘 앞당긴 8일에 조기 폐장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개장하지 않았다.

 

논현동과 수산동에 사는 부모들은 지역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이 마땅히 없다며 구에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을 꾸준히 요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가 해제되며 재개장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았다.

 

올해는 코로나19 격리 의무 해제에 여름철 물놀이장까지 개장하며 스케이트장과 썰매장 재개장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더 높아졌다.

 

하지만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개장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을 끝냈다.

 

코로나19 영향보단 예산 낭비 지적과 부지‧환경적인 문제가 컸다.

 

2019년 당시 구는 야외에 일정 기간만 설치하고 해체하는 방식으로 스케이트장과 썰매장 운영을 결정했다.

 

이때 예산 8억 원을 사용했는데, 남동구의회에서 많은 예산을 써놓고 아무 대책 없이 무작정 문을 닫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매년 공원 등에 설치와 해체를 반복해야하는 시설인 만큼 한 곳에 영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구는 올해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개장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구 관계자는 “설치와 해체를 반복해야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여전히 예산 낭비라는 의견과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상황”이라며 “올해도 따로 예산을 수립하지 않아 개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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