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에 대한 경기도민 3004명의 찬반율. (사진=리얼미터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145/art_16997465295691_2198f0.png)
정치권 일각에서 김포시 등 서울 생활권 중소도시를 흡수해 서울을 확장하는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경기도민 과반수가 서울 편입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경기도민 3004명 중 66.3%는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다.
반면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비율은 29.5%로 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4.2%였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으며 특히 40대, 50대, 30대, 18~29세에서는 반대 의견이 70%를 상회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의견이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찬성 29.5%, 반대 65.9%)와 북부(29.5%, 67.6%)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기초시군별로는 의왕시(73.5%), 파주시(73.3%), 양주시(73.0%), 화성시(72.5%)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최근 편입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명시, 구리시, 하남시, 김포시 등은 각각 47.4%, 41.5%, 38.5%, 36.3%의 비율로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반대 의견이 높았고, 직업군별로 사무·기술직(75.4%)과 경영·관리·전문직(70.0%)에서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통계보정은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