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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이어 구리도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 구성

오세훈 서울시장-백경현 구리시장 30분 면담
백경현, 특별자치시로 ‘메가시티’ 편입 제안
오세훈 “편입 논의, 총선 무관…선거후 계속”
16일 경기·인천과 3자 회동서 편입 논의 예정

 

정치권 일각에서 ‘메가시티 서울’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병수 김포시장에 이어 백경현 구리시장과 만나 서울 편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 시장과 백 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30분간 면담을 통해 구리시를 특별자치시 형태로 ‘메가시티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백 시장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구리시는 인구 19만 명의 가장 작은 도시로 자족 도시의 기능을 발휘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개발을 통해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재정·행정 권한을 유지한 상태에서 특별자치시로 편입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발의해달라고 중앙당에 건의할 것”이라며 “차후 희망 시‧군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백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지역,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규제로 도시 개발이 억제된 구리시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구리시 발전을 위한 서울 편입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편입시 각종 지하철 연장 등 교통인프라 향상으로 구리시민 편입이 증가하고 서울시도 구리시 유휴지를 공공시설 이전으로 복합 개발할 수 있는 등 동반성장 잠재력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백 시장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시장, 중랑구 신내동 신내기지창 등의 구리 이전을 제안했다.

 

백 시장은 “청량리 청과시장을 구리농산물 도매시장에 흡수하거나 신재기지창을 지하기지창으로 건립하고 그 위에 공공체육시설을 확보하면 충분히 구리시에도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합동 연구반을 구성,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시행해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자”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와 함께 ‘구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한다.

 

아울러 하남, 광명 등 다른 서울 생활권 도시의 서울 편입시 효과와 장단점 등을 심층적으로 살피는 메가시티 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 시장과 면담 내용을 밝히며 “분석에는 최소 한두달 이상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연말을 전후로 상당히 진전된 분석 결과를 시민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접 지자체의 편입이 결정될 경우 보통교부세 불교부, 국고보조사업의 차등보조율 적용 등 재정적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에 재정 중립성 확보를 위한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김포·구리시 등과 시작된 논의는 총선과 관계 없이 선거 후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서울 인근 지자체 편입이 시민 삶의 질뿐 아니라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서울 편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 회동을 열고 서울 편입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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