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7분쯤 인천 연수구 연수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같은 층에 사는 주민으로, 옆집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이 난 집의 베란다에서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분출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21분만인 7시 4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15층 발화 세대 거주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또 다른 거주자 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들이 사는 집 내부는 모두 탔다.
같은 층에 사는 거주민 3명도 대피하던 중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