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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1호 민간 주도 에너지 자립 산단, 화성시에 들어선다…“지금이 절호의 기회”

道-화성-화성도시공사-한화솔루션, ‘경기RE100 산업단지’ 맞손
입주사 RE100 이행 협력…민간 주도 신재생에너지 100% 자립
4조 원 민간재원 활용 재생에너지 2.8GW↑ ‘산단RE100’ 추진

 

경기도 화성시에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입주기업의 RE100 이행을 행정적으로 지원, 도내 산업단지의 탄소규제 경쟁력을 도모하고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산업단지는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자체 투자해 에너지를 자립하는 신규 산업단지로 민간이 주도하는 산단내 재생에너지 확대의 시초가 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경기도청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대표)과 이같은 내용의 ‘경기 RE100 산업단지(H-테크노밸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신재생 산업이 고사 지경이라고 한다. 전 세계가 중요한 코너를 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쇼트트랙 선수가 상대방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코너를 돌 때가 기회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 문제는 전 세계의 흐름으로 봐서 크나큰 전환점이자 대한민국의 절호의 기회”라며 “제대로 자리 잡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 같이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화성시는 입주기업의 RE100 이행 협력과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화성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조성과 설치·운영·임대를 추진한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양감면 일원에 73만 6000㎡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로 내년 분양을 시작해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화성도시공사와 지난 2021년부터 준비해온 신규 산단으로 물량을 이미 배정받았으나 경기 RE100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시설물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22MW)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0MW) 등 42MW를 설치하고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해 산업단지 에너지수요의 100% 이상을 확보한다. 42MW는 4인 가구 기준 약 6만 가구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전기량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이 에너지 생산과 수요관리를 주도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지속 유도하고 2026년까지 4조 원의 민간 재원으로 재생에너지 2.8GW 이상 확대하는 민관협력형 산단RE100 상생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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