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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출발한 세월호, 기억해주세요”…4.16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 출범

10주기 위원회 인천에서 첫 출범…관련 행사, 추모위원 모집
세월호참사 유가족 참석…“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위해 노력”

 

“세월호는 인천에서 출발했기에 다른 지역보다 먼저 세월호 10주기 인천위원회를 출범합니다.”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는 16일 오전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라며 “세월호의 기억과 약속을 새롭게 하며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민들과 지난 10년 동안 이뤄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의 의미와 한계를 돌아보고 온전한 진실과 응당한 책임을 묻는 걸음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모두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했다.

 

인천위는 지난 8월 준비위원회를 꾸려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주기 위원회를 출범했다.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 두 번째 위원회가 출범한다.

 

앞으로 인천위는 인천시민 추모위원을 모집하고, 안전사회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내년 4월 초에는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시민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또 추모관 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 팽목항을 방문하고, 노랑드레 언덕을 조성한다.

 

인천가족공원에 있는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는 추모글이 적힌 노란리본 보내기 행사와 안전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한다. 내년 4월 15일에는 일반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도 열린다.

 

전국적으로는 4160인의 시민합창단과 제주도를 출발해 서울까지 304㎞를 걷는 도보순례가 계획돼있다. 인천 도보순례는 내년 3월 14일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들도 참석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우리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싸워왔다”며 “국민들이 배 안에서 죽어갈 때 국가는 없었고, 여러 번 조사가 있었지만 과연 제대로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위가 출범하는 오늘이 전환점이 될 거라 믿는다”며 “앞으로 10년 더 열심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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