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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주 도의원, 드라이비트 소재 병원 건물 화재 대책 마련 촉구

경기도의료원 의정부·포천·안성병원 드라이비트 사용
황세주 “안성병원은 신축임에도 해당 소재 사용해”
“화재 예방 철저히 해야…조속한 대책 마련도 필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라이비트를 소재로 한 도내 병원 건물에 대한 화재 위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황세주(민주·비례) 도의원은 23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경기도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료원 병원 중 3개 병원 건물에서 드라이비트 소재가 사용됐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황 의원은 “지난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이 드라이비트 소재 사용으로 인해 화재가 커진 사례”라며 “경기도의료원의 의정부, 포천, 안성병원도 드라이비트 소재를 썼다. 특히 안성병원의 경우 신축임에도 해당 소재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드라이비트 소재는 땔감이나 다름 없어 화재가 나면 불이 삽시간에 번진다”며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1층과 2층 사이 방화띠를 설치했다지만 2층에서 불이 나면 무슨 소용이 있냐”며 방화띠 설치 실효성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황 의원은 병원 건물 후면 전체와 기숙사 건물 일부가 드라이비트 소재로 이뤄진 안성병원 시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안성병원은) 건물 후면 전체가 드라이비트 소재인데 그 바로 밑에 흡연실이 있다”며 “언제든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지난해 완공한 안성병원 기숙사도 드라이비트 소재인데 기숙사 내 스프링클러도 없고 완강기도 없다”며 “자다가 화재가 나면 병원 직원들은 어떡하라는 거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있고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도 있는 곳이 병원”이라며 “화재 예방에 대해 철저히 해야 할 것이며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도 공공의료과장은 “6개 병원에 대해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소방 측과 협업을 통해 위험요소가 최대한 제거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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