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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오 홍진 선생’ 재조명 국회 학술심포지엄 개최 

임시정부 수립 주역, 통합의 의회정치 실천한 인물
만오 홍진 선생 재조명 학술심포지엄…국회서 최초 개최

 

김교흥 국회의원(민주, 인천 서구갑)은 당일 14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독립운동가 만오 홍진 선생을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고 27일 밝혔다.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와 김교흥, 박찬대(민주, 인천 연수구갑), 유동수(민주, 인천 계양구갑)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헌법학자인 강경선 방송대 명예교수와 역사학자인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만오 홍진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태인 한성정부의 주창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령과 임시의정원 의장을 세 번 역임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홍진 선생이 독립운동 세력의 통합을 위한 노력을 재평가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공론의 장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 강경선 방송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헌정사적 의미 - 특히 공화의 관점에서’라는 주제 발표문을 통해 3·1 운동과 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의 수립 이후 임시정부 헌법의 개정 과정을 통해 헌정사의 역사적 맥락을 짚었다.

 

이어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만오 홍진 선생의 위상’이라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 관장은 “독립운동의 역사는 이념과 노선을 달리하는 여러 세력의 하나로 뭉쳐가는 과정”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하고, 그 핵심적 역할을 할 인물로 만오 홍진 선생을 재평가했다.

 

다음으로 강경선 교수의 발제에 헌법학자인 이병규 동의과학대학교 교수가, 이준식 관장의 발제에 이희환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토론과 질의를 진행했다.

 

이병규 교수는 “만오 홍진 선생은 임시의정원 의원, 법제위원장 법무총장 등을 역임한 임시정부 법무 업무의 주된 담당자”라며 “법 집행과 해석 및 제·개정에 많은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학자인 이희환 교수는 “이제라도 홍진 선생이야말로 인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재조명하고 인천 자유공원의 홍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일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을 주최한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2년 전부터 인천지역에서 홍진 선생이 주도한 한성임시정부 13도대표자회의를 기념하면서 매년 9월 9일 홍진 선생 서거일에 추도식을 개최하는 등 기념사업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준비위원회의 상임공동대표인 김교흥 의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민주주의와 의회정치의 통합정치를 모색했던 홍진 선생님의 면모가 재평가되고 기념사업회가 정식으로 설립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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