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 흐림동두천 21.0℃
  • 구름조금강릉 29.0℃
  • 서울 21.4℃
  • 구름많음대전 23.7℃
  • 대구 27.2℃
  • 맑음울산 23.3℃
  • 천둥번개광주 24.1℃
  • 흐림부산 22.7℃
  • 흐림고창 23.5℃
  • 천둥번개제주 28.5℃
  • 맑음강화 21.0℃
  • 구름많음보은 23.6℃
  • 흐림금산 22.7℃
  • 흐림강진군 24.5℃
  • 구름많음경주시 27.3℃
  • 흐림거제 24.0℃
기상청 제공

한국기자협회, 포털 ‘다음’ 검색기준 변경에 반발…“알권리 침해”

“군소 언론사만 피해…정보·뉴스 제공자로서 공적 책무 지켜야”
다음 결정에 대해 “언론도 일정 부분 책임” 자성론 제기하기도

 

한국기자협회는 6일 포털 ‘다음(Daum)’이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의 뉴스만 검색되도록 검색기준을 변경한 결정은 ‘국민 알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음은 국민의 다양한 알권리를 위해 CP사 위주의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다음은 시스템 개선을 이유로 기존에 다양한 언론사 뉴스를 제공했던 검색 기능을 CP사 뉴스만 보이도록 변경했다.

 

기자협회는 다음이 현업 언론단체와 논의 없이 검색기준 변경한 점을 언급하며 “포털 뉴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해야 할 공적 책무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음의)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다음의 뉴스검색 기준 변경으로 군소 언론사만 피해를 보는 것에 반대한다”며 다음에 CP사 위주의 검색기준 정책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번 검색기준 변경 과정에 정부가 관련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기자협회는 “사실 징조는 있었다. 다음은 올해 기사 품질을 평가하는 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판 보도를 참기 힘들어하는 정부 입장에선 포털 노출 기사가 줄어드는 걸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일련의 상황이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협회는 이번 다음의 검색기준 변경에 언론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반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는 자성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자협회는 “우리 언론이 광고를 위해 포털 입점에 목매고 기사형 광고나 비판 보도로 광고를 수주하는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먼저 언론의 반성과 성찰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