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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 ‘인천 불로역→김포 감정역’ 소문 확산…“불로역을 사수하라!”

대책위 "서울5호선 중재안으로 불로역을 김포시로 넘겨주려고 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추가역 건설비 1천억 원 충당 의심
우회노선 300m 늘어…원안 추진 요구

 

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에서 김포 감정역을 설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인천 서구 불로동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서울 5호선 불로역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선 길이를 단 1m라도 줄여야 할 판에 300m를 늘리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며 “불로동 주민들을 협상카드나 버리는 카드로 사용하는 인천시의 작태에 분개한다”고 비판했다.

 

2018년 이후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던 노선이 최근 갑자기 옆 동네(감정동)로 우회하는 중재안이 검토됐기 때문이다.

 

대책위는 서울 5호선 인천시안은 월드삼거리 오른쪽에, 김포시안은 월드삼거리 왼쪽 불로대곡동 행정복지센터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단신도시 인천 1호선 102역과 한강신도시 장기역을 직선으로 잇는 최단거리 중심에 불로동이 위치해 합의 타당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안동혁 불로대곡주민연합회 사무국장은 “2021년 2월 시는 인천 2호선 불로역 패싱을 결정하며 절감된 공사비 640억 원과 국지도 98호선을 1년 지연시켜 국비 300억 원을 지원 받아 서울지하철 7호선 추가역 건설비 1000억 원을 충당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백진기 검단주민총연합회장도 “김포에서 나오는 기사로 불로동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보는데, 시는 아무 반응과 반대 의사가 없다”며 “공식적인 국토부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너무 불안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명주(민주·서구1) 인천시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김포시 '5호선 김포 연장' 협약식 체결할 때도 인천시가 몰랐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현상이 또 일어나고 있다”며 “김포시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에게 명분을 주기 위해 어떤 야합이 이뤄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다른 대안을 제시해 협의를 진행해야 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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