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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불신에 쌓인 주민들…신뢰 회복 위한 인천검단 AA25블록 시험발파 실시

 

지난 4월 11일 시험발파에서 불신과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실험발파 현장으로 직접 찾아왔다.

 

13일 불로동 산74번지 일원에서 인천검단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2-2공구) AA25블록 시험발파가 있었다.

 

이곳은 하나의 암반 위에 인근 아파트, 빌라 포함 약 26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게다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지난 4월 11일 시험발파를 진행했다. 당시 수도권에 강풍주의보로 인해 비바람이 거셌다. 

 

게다가 고용노동부의 ‘발파 표준안전 작업지침’에 따르면 우천과 낙뢰 등 누설전류로 폭발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 발파를 할 때는 비전기뇌관 또는 전자뇌관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 계측 결과가 엉터리로 나온 셈이다.

 

시험발파를 앞두고 주민들은 공포와 불안에 떨었다.

 

주민 A씨는 “다른 일이 있었지만 LH를 못 믿어서 이곳에 왔다”며 “LH가 문제가 많다는 걸 TV에서도 봤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어 주민 B씨는 “오늘 쓰는 폭약과 공사할 때 다른 것 쓸 수 있다”며 “오늘 시험폭파 폭약과 본 폭파의 폭약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LH 관계자는 “이번 시험발파로 인한 주변 지역의 진동을 측정하기 위해 9곳에 진동속도측정기와 10곳에 진동레벨측정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1시 13분쯤부터 6차례의 시험발파가 이뤄졌다. 1~2회는 정밀진동제어발파 2회, 이어 3~6회 소규모진동제어발파는 네 차례 이뤄졌다.

 

발파 시 사용된 장약량은 ▲1회(250g) ▲2회(375g) ▲3회(750g) ▲4회(1kg) ▲5회(1.25kg) ▲6회(1.375kg)다.

 

주민들은 직접 시험발파를 봤지만 여전히 걱정에 앞섰다.

 

이에 이번 시험발파 감독을 맡은 하홍순 전 코이카 감사는 “아침 7시부터 나와 일일이 장약 및 진동계측기 설치를 다 관찰하고 감독했다”며 “LH나 쌍용건설에서도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계측이 정확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H의 원활한 공사 진행과 인근 주민들의 발파로 인한 불편해소에 노력을 다하겠다.

 

박권수 불로동 발파반대 비대위원장은 “시험발파 데이터값을 가지고 권익위원회와 비대위, LH, 쌍용건설,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모여 분석한 데이터값을 두고 논의를 하겠다”며 “분석 결과 및 논의 결과를 여러 번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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