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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전 FC남동 감독, 재창단 팬들 만나 “새로운 FC남동 필요”

김 전 감독, 재창단 동의 서명서에 서명

 

“팬들의 노력으로 FC남동이 재창단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구단이 돼야한다.”

 

13일 오후 3시 김정재 전 FC남동 감독과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고교생 박하진 군(18)이 만나 재창단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재 감독은 2020년 창단된 FC남동의 초대 감독이자 마지막 감독이다.

 

인천유나이티드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은퇴 후 인천과 대구 등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FC남동 창단과 함께 감독으로 선임돼 축구단을 이끌었다.

 

창단 1년 만에 회계 운용 불투명과 조례 유효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해체 위기가 찾아오자 직접 거리로 나와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결국 FC남동은 해체가 결정됐고, 감독과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재정난으로 선수와 감독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일부 선수들은 무보수 상태에서라도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해체 1년도 안 돼 팬들이 재창단 운동을 추진한다는 사실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팬들의 노력으로 FC남동이 재창단 된다면 이전 흔적들에 머물지 말고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재 감독은 “팬들이 재창단을 추진한다는 사실은 고맙지만 사실 쉽지 않은 길이다”며 “팬들이 똘똘 뭉쳐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재창단이 가능하다면 FC남동은 이전 활동이 완전히 배제된 새로운 축구단이 됐으면 한다”며 “남동구라는 지역만을 위한 축구단이 돼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박하진 군이 직접 제작해온 재창단 동의 서명서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박 군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FC남동을 이끌었던 감독님을 만나 재창단 운동에 더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재창단 추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C남동 재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팬들은 올해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유광희 남동구의원을 만나 조언과 지지를 얻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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