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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청 한신대 교수, 한국올림픽성화회 첫 여성 회장 취임

조 신임 회장, 제14대 올림픽성화회 회장 선임
엘리트 스포츠 후예의 비전 위해 최선 다할 것

 

조규청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교수가 한국올림픽성화회 사상 최초 여성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올림픽성화회는 지난 1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서 조규청 교수가 제14대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조규청 신임 회장은 2025년까지 2년 간 한국올림픽성화회를 이끌게 됐다. 여성이 성화회 회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경록 한국올림픽성화회 제13대 회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한경 한국체육학회 회장을 비롯해 역대 한국올림픽성화회 회장 고문단, 성화회 임원, 체육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2개의 석사 학위와 3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문적 열적이 높은 학자로 대한체육회와 한국올림픽성화회의 연구상을 받은 바 있다.


조 회장은 중학교 때까지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고 댄스스포츠 선수 및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다. 이후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위원장, 한국유소년스포츠학회와 한국스포츠코칭학회 부회장, 올림픽성화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성 최초로 막중한 자리에 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엘리트 스포츠 후예들의 비전을 위한 다각도적인 연구는 물론, 재정적인 뒷받침을 위해 정성적·정량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올림픽성화회 발전을 위한 의욕적인 목표가 우리들의 인생을 즐겁게 할 것이기에 지금부터 계단을 밟아 계단 위에 올라서는 성화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편 1996년 창립된 한국올림픽성화회는 올림픽을 비롯 각종 국제대회 등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기인 출신 대학 교수들이 모여 전문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과 지원 등을 목적으로 만든 민간체육단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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