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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하수처리 관리 의문 제기…파장 예상

시의회,행정사무감사에서 카르텔 · 특혜 의혹 제기
본지 기사 인용하면서 송곳 질의…귀추 주목

남양주시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과 관련,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업체와 관련된 갖가지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남양주시의회는 최근 집행부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조성대)는 시의 하수처리 행정과 관련, 심도 있는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진환 의원은 지난 2018년도부터 하수처리장 관리대행과 관련, 시가 특정 업체와 지속적으로 계약을 이어 가고 있는 것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본지 기사를 인용하면서 의문을 던졌다.

 

시의회 행감에서 제기된 의문점으로는 원가용역을 하면서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와 위탁사업자를 비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용역에서 하고 있지도 않는 직영 방식과 위탁사업만을 비교함으로서 사실상 특정업체 지원을 위한 명분을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어, 시는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수처리시설을 공사에 위탁하겠다고 답변해 놓고도 지금·별내·진접·가운·팔현 처리장을 종전 위탁업체에 또다시 관리를 맡겼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남양주시 하수처리장 연간 유지관리비가 540억 원 이상인데, 이 중 공사가 관리하는 처리장을 제외한 모든 처리장 유지관리는 진건푸른물센터 관련 사업자들이 독점하고 있고, 별내클린넷 클린센터 유지관리도 동일업체들이 맡고 있다고 공개했다.

 

계약기간이 남은 공사를 제외하고 모두 컨소시엄으로 연결된 한 업체에 몽땅 몰아 주었고, 진건푸른물센터 2만5000톤을 민투사업으로 진행하면서 기존 시설 10만 톤을 포함해 총 12만5000톤을 모두 2038년까지 반영구적으로 통합관리를 맡기는 특혜를 주었다고 폭로했다.

 

시는 이같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가 "하수처리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했지만 그 해당 업체는 ▲물통 바꿔치기로 수질 검사 조작 ▲수천만 원 뒷돈 챙긴 공무원 ▲하수처리사업소장에게 백지 주유상품권 받은 공무원 집행유예 ▲수질 TMS 데이터 조작한 곳 ▲뇌물 주고 수질 조작한 전력 등의 기사가 검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양주시 하수처리장을 관리하는 위탁사와 진건푸른물센터 민간투자사업자는 지분으로 연결되어 있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회사들도 모두 카르텔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누군가의 지시나 자의적으로 이 모든 걸 용인했다면 업무상 배임이다. 이 문제는 행정의 영역으로는 밝히기에 한계가 있다. 행정사무감사, 조사특별위원회가 아니라 이 부분은 수사로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끝났지만 이같은 의문점들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평내하수처리장 문제가 매듭되지 않아, 남양주시의 하수처리 행정문제의 파장은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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