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5℃
  • 맑음강릉 30.4℃
  • 흐림서울 27.0℃
  • 구름많음대전 26.2℃
  • 맑음대구 25.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7.1℃
  • 맑음부산 27.4℃
  • 맑음고창 25.9℃
  • 맑음제주 27.1℃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많음보은 24.1℃
  • 맑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5.6℃
  • 맑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확장재정’으로 위기 돌파…道 2024년 예산 전년대비 6.8% 증가

내년도 예산 36조 1210억 원 의결…올해 대비 2조 3000억 가량 증액
17개 광역시도 중 전년대비 예산 증가율 1위…확장재정 의지 반영돼
기회소득 345억, 더 경기패스 253억 등 편성…공약사업 추진력 얻어

 

100조+ 투자유치와 더 경기패스, 360°돌봄, RE100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이 담긴 2024년 경기도 예산안이 21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국내 광역지자체 대부분이 건전재정을 이유로 감액 기조를 보인 데 반해 도는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전년 대비 증액 규모를 기록하면서 확장 재정기조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2024년 도 예산 36조 1210억 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2023년 본예산 대비 2조 3106억 원(6.8%) 늘어난 금액이다.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32조 1504억 원, 특별회계 3조 9706억 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일반회계 예산안은 올해 대비 2조 1734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3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360°돌봄 관련 예산으로는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및 장애인 누림통장에 203억 원, 언제나 아동돌봄 및 둘째아이 돌보미 지원에 2조 4386억 원, 의료돌봄 41억 원 등이 확정됐다.

 

아울러 취약계층 안전망 10조 2635억 원, 경기도형 어르신 통합돌봄 922억 원, 젠더폭력 핫라인 구축·통합지원 44억 원, 위기임산부 핫라인 구축 411억 원 등 복지 관련 예산도 편성됐다.

 

RE100 관련 예산으로는 공공기관·산업·도민·기업 RE100 465억 원, 탄소저감 숲 조성 확대 259억 원, 친환경차 보급확대 147억 원, 수소생태계 조성 137억 원이 확정됐다.

 

이밖에 반도체·바이오·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분야의 클러스터 구축과 벤처스타트업 조성에 5929억 원, 더 경기패스와 관련해 253억 원(국비지원 포함) 등도 편성됐다.

 

특히 기존 예술인 기회소득과 장애인 기회소득은 전년대비 128억 원 증액된 204억 원이 편성됐으며, 체육인·아동돌봄공동체·기후행동·농어민 기회소득에 141억 원이 신규 투입된다.

 

도는 도의회와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예산안 처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한 끝에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는 예산안 통과라는 결실을 얻었다.

 

김 지사는 제372회 정례회 시작 직후인 지난달 9일 도의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단 차담을 나누고 이달 6일과 20일 양당 대표단을 찾아가 예산 심의 협조를 부탁하는 등 노력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예산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2023년 추경 예산에서 밝혔던 ‘확장 재정’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기’에는 재정을 확대해서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상승기’에 재정을 축소해서 균형을 잡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확장재정 기조를 분명히 한 바 있다.

 

도는 예산 확정에 따라 경제·돌봄·미래 3대 분야와 경기북부 발전에 집중하며 확장재정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누구나 기회를 누리는 ‘기회수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