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예산이 전년대비 10.2%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인천시는 내년 예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보조금 5조 4851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5조 651억 원보다 4200억 원 더 확보한 셈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비로는 ▲철도·도로 기반시설 분야 6490억 원 ▲친환경분야 2914억 원 ▲미래산업 분야 2039억 원 ▲일자리·창업분야 1443억 원 ▲복지분야 3조 504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연초부터 국비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지난 5월부터 연말까지 기획재정부 및 중앙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국회 예결위원장, 상임위원장 등을 수시로 만나고 통화하면서 주요 사업의 추진과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는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주요 건의사업 중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60억 1000만 → 66억 8000만)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2억 → 30억)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10억 순증)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7억 → 37억) 등 주요사업 예산이 정부안 대비 73억 8000만 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이밖에 증액사업으로는 ▲지역사랑 상품권(280억 순증) ▲서해5도 노후주택 개량(5억 2000만 순증) ▲인천 서운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3억 순증) ▲2024 인천 글로벌 명상포럼(1억 5000만 순증) ▲인천 동북아 포럼(2억 순증) ▲노후하수관로 정비(3억 8000만 → 15억)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1억 순증) ▲개발제한구역 관리(21억 4000만 순증) ▲경기도계-인천마전 국지도 건설(38억 2000만 → 43억 2000만) ▲연수구 보훈회관 건립(2억 5000만 순증) 등 정부안 대비 332억 7천만 원이 증액됐다.
유정복 시장은 “내년도 국비 5조 4851억 원은 정부예산 편성 이전부터 중앙부처와 국회를 설득하고 협력해 노력한 결과”라며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주요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