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말라리아 재퇴치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10개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매개모기 분류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252/art_17036549183516_4f896c.jpg)
경기도 내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5204명 발생한 가운데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전체 환자의 62.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말라리아 재퇴치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이같은 사업 결과를 담은 10개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22년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6년이 6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이 294명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3252명이 집중 발생했다. 발생 흐름으로는 매년 4월 1~2주차에 최초 확인 후 6~8월을 거쳐 9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지역별 매개모기 개체수는 파주시 조산리가 연평균 5279마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천군 삼곶리 2122마리, 파주시 백연리 1124마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 7개 시군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진행했다.
주 단위로 모기 채집을 수행하고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발생 양상과 원충 보유를 확인해 정보를 제공해 말라리아 재퇴치에 기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경기북부 지역 말라리아 모기 발생 현황, 기후 및 환자 발생 상황 등을 비교 요약한 것으로, 관련기관에 배포되며 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말라리아 재퇴치 2기가 시작되는 만큼 이번 보고서가 국내·도내 말라리아 재퇴치 실현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