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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안. 샴페인 터트리기엔 이르다

"이번 계획은 국토부 측의 제안이라는 성격을 못 벗어나고 있다"

 

며칠 전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안 발표 뉴스로 김포시민들 모두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반대로 인천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발표한 제시안이 김포 입장을 많이 반영했다는 전반적인 평가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5호선 연장안 발표 관련 기사에 대해 정왕룡 전 김포시의원은 “시간과 실행력 문제…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아직 이르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전 의원은 늘 지역 정치권과 김포시정이 올바르지 않으면 과감히 지적하며, 비판적인 뉘앙스의 글을 수시로 자신의 SNS에 훈수를 놓아 김포 대두라고 불리고 있다.

 

그는 "김포가 애초 제시했던 인천 경유 2개 역사를 관철했고, 인천 불로 대곡역을 김포 감정동으로 변경했을 뿐 아니라 통진 연장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니 환영할 만한 일이다"고 했다.

 

또한 "아쉬운 것은 대광위가 뜬금없이 건설물폐기장 이전 등도 김포와 인천의 공동책임으로 거론하기까지 했으니 이번 발표에 반발하는 인천은 건설물폐기장 이전 관련 공동책임을 따지고 들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번 계획은 어디까지나 대광위의 제안이라는 성격을 못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왜냐면 지자체(인천·김포) 간에 합의와 주민협의를 언급하며 최종확정을 총선 이후로 미룬 점도 대광위 스스로가 부담을 덜어버리기 위한 선택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김포는 5호선 연장안, 콤팩트 시 어느 하나하나가 해결하기 쉽지 않은 복잡한 사안들이라면서 결국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지역 정치권의 몫이라고 했다.

 

띠라서 이번 일로 인해 총선 주자들이 서로 공과를 다투는 볼썽 사나운 모습은 시민들이 원치 않으며 5호선만큼은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 정치권의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

 

정치권의 영향을 고려한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려면 다소 의아한 제안이라도 색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봤기 때문에 정 전 시의원이 이번 글을 올린 것 아닌가 싶다.

 

따라서 지역의 문제는 지자체가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맞는 만큼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할 것이다. 핵심은 김포시의 당면 과제인 인구 유입과 교통 인프라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이다. 활력이 넘치는 김포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임을 지역 시정 책임자나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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