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 규모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절차에 들어갔다.
4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만수주공 1~6단지 아파트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종 성능평가 점수 39.53점으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최종 성능평가 점수는 55~45점까지 세 구간으로 나뉘는데, 45점 미만일 때 재건축 판정이 내려진다.
만수주공은 주거환경 분야 D등급, 건축마감‧설비노후 D등급, 구조안전성 C등급 등을 받아 조건을 충족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박종효 구청장이 만수주공 아파트를 찾아 주민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박 구청장과 주민대표들은 재건축 추진 과정, 행정 절차,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주민대표들은 안전진단 후 다음 절차인 정비계획 수립 시 주민 제안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한 바 있다.
구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만큼 정비계획 수립 시 주민 제안이 접수되면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준공된 지 최대 37년이 지난 만수주공 아파트는 인천에서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로 꼽힌다.
전체 6866세대 규모로, 지난해 초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작해 이번에 재건축 판정을 받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인천 최대 규모의 통합 재건축사업이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며 “주민들의 숙원이자 남동구의 큰 변화를 가져올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