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에 ‘남동구나’ 선거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보궐선거에도 참여해야 한다.
남동구나 선거구는 구월3동과 간석1‧4동인데, 이곳을 지역구로 뒀던 국민의힘 소속 정승환 전 남동구의원이 남동구갑 총선에 출마하며 공석이 됐다.
이에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남동구나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까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만큼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예비후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2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남동구나 예비후보들은 국민의힘 소속 3명이다.
먼저 지난달 19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인물은 문종관 예비후보다. 문 예비후보는 제7대 남동구의원을 지내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임기가 끝난 뒤에는 국민의당 남동갑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에는 남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중소기업경제협력위원장이자 코아종합관리주식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문 예비후보는 남동구 어린이 천문대 설치, 주택가 주차장 확보, 소상공인 담배 소매인 거리 규정 100m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지난 2일에는 김선유 예비후보와 조영규 예비후보가 나란히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동산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구월3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대한적십자 인천지사 구월3봉사회 회장 등도 역임했을 만큼 지역 내 신망도 두텁다.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보궐선거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3위와 762표 차이를 보이며 최종 4위로 낙선했다.
사실상 재도전에 나서는 김 예비후보는 30년 넘게 같은 지역에서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구민들을 위한 민원해결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조영규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와 마찬가지로 제7대 남동구의원을 지낸 바 있다.
2022년부터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인천 전체로 활동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정치적 기반을 다시 한 번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제8회 지방선거에 인천시의원 남동구6선거구에 출마선언을 하기도 했지만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인교 시의원을 꺾지 못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남동구나 보궐선거 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6‧7대 남동구의원을 지낸 서점원 전 구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