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기세로 1위를 추격하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kt는 오는 14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월에 치른 5경기를 모두 승리한 kt는 13일 현재 27승 13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원주 DB(32승 10패)를 4경기 차로 쫓고 있다.

이 기간 동안 kt 배스는 경기당 31.4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보여주며 팀의 연승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하윤기와 정성우, 문성곤, 한희원 등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kt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종아리 근막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에이스’ 허훈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현재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허훈의 복귀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전 이후 29일 진행되는 ‘리그 최하위’ 서울 삼성과 경기가 유력하다.

하지만 kt는 허훈의 복귀를 서두르진 않을 예정이다. 허훈의 부상이 재발 가능성이 높은 민감한 부위임을 고려해 100%의 컨디션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kt가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3월 2일 부산 KCC와 경기까지 무난하게 연승가도를 달리며 1위 자리를 위협할 전망이다.

kt는 올 시즌 삼성, KCC와 상대전적에서 각각 3승 1패, 3전 전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kt가 홈에서 상대하는 현대모비스는 현재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현대모비스는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 KCC, 창원 LG 등 쉽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 90점 이상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kt와 현대모비스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kt는 11월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를 각각 75-74, 77-61로 꺾었지만 이후 두 번의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kt가 현대모비스전 연패를 끊어내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