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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김포가 경기도의 변방? 자존심 상해”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집행부 질문서 발언
“김포시 편입에 대한 서울시민 의견은 들어봤나”
韓 발언 관련 “기득권 내려놓고 특자도 추진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가 경기도의 변방에서 서울의 중심으로 간다는데 김포가 왜 경기도의 변방이냐. 지사로서, 경기도민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제3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대집행부 질문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관련 홍보물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김포시 서울 편입은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걱정이다. 보수, 진보 정권을 떠나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우리는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주장해왔다”며 “(서울 편입 등) 이러한 것들을 불과 몇 달 만에 어떠한 절차와 의견 수렴도 없이 진행하려고 하냐”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주민투표 얘기를 하면서 경기도민 전체에 대한 투표를 의논했다”며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될 시 문제될 5호선 연장 분담금, 조정교부금 상승 등에 대해 서울시민들의 생각은 들어본 것이냐”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나 경기북부를 위한 비전과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 없이,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정치일정을 앞두고 급조된 정치쇼는 없어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지난 16일 ‘경기분도·서울편입 원샷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여당의 비대위장이 소속 자치단체장과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공약처럼 발언한 것은 심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이 ‘김 지사의 이익이 아닌 경기도민 이익만 생각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앙천대소할 수밖에 없다”며 “저는 기득권을 내려놓으면서까지 북부특자도를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인들은 북부특자도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한 것들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기득권일 것”이라며 “두 번의 결의안 제출에서 도의회의 여야 의원들이 함께해주셨듯이 북부특자도 추진 문제는 여야를 떠나 사심없이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지사의 이익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정도 얘기는 분명하다”며 “김포 편입이 선거에 출마하는 자당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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