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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청년몰, 창업도전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살려나가야”

‘전통시장 청년몰, 실패의 경험과 발전모델 탐색’ 보고서 발간
청년몰 이용 소비자 만족도 51.2%…불만족 응답보다 7배 높아
“창업지원-지역상권활성화 연계 위한 육성모델 도입 필요해”

 

청년몰을 청년상인 성장 단계별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청년창업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 간 선순환 연계를 위한 상인조직 주도형 청년상인 육성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청년몰, 실패의 경험과 발전모델 탐색’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8월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청년몰 인지도 및 이용경험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청년몰 조성사업은 폐장사례 속출, 낮은 매출액, 공실률 등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지적에 근거가 부정확하거나 객관성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 소비자 64.1%는 청년몰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청년몰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높았다.

 

다만 연령별로 10대(33.1%)와 20대(52.5%) 청년층의 청년몰 인지도가 40대(67.1%), 50대(67.9%), 60대 이상(71.8%)보다 낮게 나타나 맞춤 홍보 전략이 부재하거나 실효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청년몰에 대한 방문 이용 만족도는 불만족 응답자(7.2%)보다 만족 응답자(51.2%)가 약 7배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큰 매력 요소로는 업종·품목의 다양성·차별성이 꼽혔다.

 

청년몰 입점 청년상인들은 창업 초기비용이 적기 때문에 실패의 부담 없이 다양한 실전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청년몰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했다.

 

안산시의 경우 청년몰 퇴점 이후에도 타 사업장에서 영업을 지속하는 청년상인이 66.7%로 파악되면서 청년몰 공실률 문제와 별개로 창업플랫폼으로서의 역할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년몰 운영 주체와 개별 입점상인의 이해가 충돌하는 대면영업과 온라인영업 간 균형 추구가 지속가능한 청년몰 운영관리의 중요 이슈로 분석됐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청년몰 정책의 성과 제고 방안으로 ▲청년창업 성공을 핵심 목표로 설정 ▲‘인큐베이터형 청년몰’, ‘테스트베드형 청년몰’, ‘핫플레이스형 청년몰’ 등 유형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사업모델 제안 등을 제시했다.

 

또 ▲청년상인 성장단계별 지원정책 플랫폼 구상 제시 ▲청년창업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의 선순환 연계를 위한 상인조직 주도형 청년상인 육성모델 도입 등도 제안했다.

 

신기동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업시설로서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년상인 실력 향상을 통한 제품 매력도 제고가 핵심 과제”라며 “개점휴업과 공실 방치 문제를 유발하는 입점조건의 합리화를 통해 가시적 운영지표를 개선하고 공공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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