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8.2℃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30.2℃
  • 흐림대전 30.0℃
  • 구름조금대구 33.5℃
  • 맑음울산 33.6℃
  • 구름조금광주 31.2℃
  • 맑음부산 31.5℃
  • 맑음고창 31.6℃
  • 맑음제주 32.5℃
  • 구름많음강화 27.4℃
  • 흐림보은 28.3℃
  • 구름많음금산 29.4℃
  • 맑음강진군 33.2℃
  • 맑음경주시 34.2℃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김동연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 만들어줘야”

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대집행부 질의응답 발언
“저출생 문제는 도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아냐”
“道, 성평등 문화 제고·인식 개선 위해 최선 다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출생 문제는 정부나 경기도 차원에서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출생 문제에서 나아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일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제37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대집행부 질의응답에서 도의 저출생 대응 정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저출생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풀어야 될 문제며 경기도정에서는 모든 부서가 협력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들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불투명하다면 아무리 재정을 투입하고 여러 개별 프로젝트로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서 (저출생) 문제가 해결이 되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어떻고 정치판은 또 어떤가. 2.4%의 경제성장률과 선거를 앞둔 헛공약들이 나오고 있다”며 “세계 최고 학벌주의 교육 제도 속에서 어떻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겠나”라며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히 민감하다. 그런데 그들과 그 후손들에게 물려준 미래에 대한 것들에 대해 우리는 대처가 안되고 있다”며 “도정, 정치권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가 이같은 부분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성평등 문화 제고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성평등이 되지 않은 사회에서는 재정 투자가 출생제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프랑스 등의 육아 휴가 제도 같은 장려 정책이나 제대로 된 인식개선 없이는 (저출생 문제) 해결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주 전 출산 휴가에 들어가는 도청 직원을 축하해 주기 위해 과에서 빵을 사가는 모습을 보고 함께 사무실로 올라가 해당 직원을 격려해줬다”며 “해당 직원이 복귀해서도 인사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시도 하고 왔는데 이같은 문화와 인식이 우리 사회에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가 추진 중인 기회 사업들도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주겠다는 취지”라며 “성평등 문화를 제고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