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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도 임용 포기하는 인턴들 속출…대형병원들 ‘긴장’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일주일째다.

 

사법 조치 등 정부의 강경대응 예고에도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임용을 포기하는 신규 인턴들까지 속출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신규 인턴들의 임용 포기 사례가 확인되며, 신규 인턴들의 수련이 예정된 대형병원들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규 인턴 18명 전원이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인천세종병원도 신규 인턴 4명 중 3명이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신규 인턴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수련의를 말한다. 인천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대형병원들은 지난달까지 전반기 인턴 모집을 마쳤고, 3월부터 신규 인턴들의 수련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상급종합병원인 길병원‧인하대병원‧인천성모병원 3곳과 종합병원인 국제성모병원‧부평세림병원‧인천의료원‧인천사랑병원‧인천세종병원 5곳에서 신규 인턴들이 수련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천시와 각 종합병원들은 신규 인턴들의 임용 포기 사례를 우려해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반발하며 사직서 제출 뒤 현장을 떠나는 기존 인턴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신규 인턴들까지 임용을 포기할 경우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길병원의 경우 올해 전반기 인턴 54명 모집에 49명이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3일에는 연수구에 있는 가천대 의대에서 졸업식이 열려 37명이 졸업했다.

 

당시 이들 사이에서도 임용 포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병원은 올해 전반기 43명의 인턴을 모집해 정원을 모두 채웠다. 인하대병원 측은 신규 인턴들이 임용을 포기할 것을 우려해 현장 확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반기 인턴 23명을 모집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는 아직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신규 인턴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인천의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신규 인턴들의 임용포기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병원 측에서는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신규 인턴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수련병원 11곳에서 근무하는 인턴 148명 중 12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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