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심야전력과 신재생 발전설비 사용 등으로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요금 등 동력비 절감을 위해서 ‘2024년도 에너지절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본부는 계획을 통해 약 2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1000여 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력 요금이 낮은 심야전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원수취수·가압 및 정수 생산 등 수돗물 생산공정 부문에서 작업이 진행된다. 지난해 사용량 기준 1%를 심야 전력 시간대에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 대비 9억 1000만원의 동력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야전력’은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전력 수요를 분산하고, 전기 사용이 적은 밤 10시~아침 8시 시간대의 수요를 증대시켜 전력 설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또 최대전력 목표 관리제를 시행한다. 총 사용량 기준으로 적용되는 전력 기본요금 절감을 유도한다. 올해는 전년 최대전력량 대비 5% 하향으로 목표를 설정해 연간 8억 3600만 원의 동력비 절감을 추진한다.
신재생 발전설비를 통해서도 동력비를 감소시킨다. 인천 4개 정수장(▲공촌정수장 ▲남동정수장 ▲부평정수장 ▲수산정수장)에 설치된 11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10개의 태양광과 1개의 소수력 발전시설)에서 전력을 생산한다.
남동· 수산정수장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에서 1년간 생산하는 전기의 양으로 인천시 2300여 세대가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연 2억 7800만 원의 동력비 대체 및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생산공정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하겠다”며 “인천시가 친환경 저탄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