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20.8℃
  • 구름조금강릉 24.6℃
  • 맑음서울 22.3℃
  • 맑음대전 22.8℃
  • 맑음대구 24.1℃
  • 맑음울산 21.7℃
  • 맑음광주 21.1℃
  • 구름조금부산 19.1℃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0.5℃
  • 맑음강화 17.3℃
  • 맑음보은 21.6℃
  • 맑음금산 21.9℃
  • 맑음강진군 20.0℃
  • 맑음경주시 23.2℃
  • 맑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인천·경기지역 언론의 거목’ 서강훈 기호일보 회장 별세

1937년 서울 서대문구서 태어나 1964년 기자에 입문
1973년 박정희 군사정권의 언론 통폐합에 고난 겪기도
인천시민 목소리 담기 위해 1975년 ‘경기교육신보’ 창간
경인지역 유일 기자 출신 사주…지역 언론 발전에 큰 공로

 

인천·경기지역 언론 발전에 공로가 큰 지역 언론계 거목, 서강훈 기호일보 회장이 12일 영면(永眠)에 들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37년 6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태어나 1958년 인천교육대학 전신인 인천사범학교 본과를 졸업하고 잠시 교직에 몸담은 뒤 1964년 건국대 법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기자에 입문한 고인은 사회부장을 거쳐 1971년 편집국 부국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1973년 박정희 군사정권의 1도 1사 원칙의 언론 통폐합 조치로 경인지역 언론 3사가 통폐합되면서 해직됐다.

 

고인은 언론이 사라진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1975년 10월 10일 해직언론인들을 모아 ‘경기교육신보’를 창간한다.

 

1987년 6·29 선언으로 언론자율화가 시행된 이후인 1988년 7월 20일 지금의 ‘기호일보’를 창간해 ‘경인지역의 아침을 여는 정론지’로 일궈왔으며 영면에 들 때까지 이끌어왔다.

 

경인지역 유일한 기자 출신 사주(社主)인 고인은 2002년 서울언론인클럽의 ‘제18회 향토언론인상’ 수상에 이어 2003년 ‘세계자유민주연맹’으로부터 ‘세계 자유장’을 받았다. 향토언론인상은 고인을 비롯해 인천에서 단 3명만 수상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이춘자 여사와 서승인·민수·향희, 자부 정현자, 사위 김경일 등이 있다.

 

고인의 장례는 ‘기호일보 회사장(葬)’으로 엄수한다. 빈소는 시흥 시화병원 장례식장 2층 VIP 2호실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5시, 장지는 안산시 대부도 선산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