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야권을 향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하는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16일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하는 이재명, 조국, 통진당 아류 같은 세력들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전북 전주에서도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두고 “후진세력”이라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의동(국힘·평택병) 후보의 평택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할 것인가, 전진하게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승리는 의무다.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사명 같은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또 한 위원장은 “태어나서 국회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처음으로 와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소식 이후 그는 평택의 초중등 학부모 대표들과 함께 교육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오산에서 국민의힘 김효은(오산) 후보, 오후에는 평택에서 한무경(평택갑)·정우성(평택을)·유의동 후보와 함께 4·10 총선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지역 방문에서도 한 위원장은 오산 오색시장, 평택 통복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그는 시장 상인들과 만나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거치지 않고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안 개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7일 수원에서도 이 같은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법률이 개정될 경우 (지역 지원) 관여자는 적어지고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법안 발의와 통과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유세에는 수백여 명의 지역민들이 몰리는 등 한 위원장을 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