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19.8℃
  • 맑음강릉 26.5℃
  • 맑음서울 20.8℃
  • 맑음대전 21.9℃
  • 맑음대구 24.7℃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22.8℃
  • 맑음부산 18.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0.4℃
  • 맑음강화 17.3℃
  • 맑음보은 19.8℃
  • 맑음금산 20.8℃
  • 맑음강진군 19.7℃
  • 맑음경주시 22.9℃
  • 맑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與, 경기남부 판 키운다…“특별법 제정해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

특별법 제정해 반도체 규제 개선·인프라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시티’ 공약 발표
국힘 후보들, 경기남부·서울 강남 지역구 22곳의 지역별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혀

 

여당이 특별법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공사 기간을 줄이고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반도체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반도체 메가시티’ 공약을 4·10 총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1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남부·서울 강남지역의 반도체 사업 계획이 담긴 ‘경기남부 반도체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용인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산업단지와 같이 지역 갈등 등의 이유로 인허가·공사가 지연됐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 관련 지원 근거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은 수원‧성남‧용인‧화성‧오산‧평택‧이천‧안성 등 경기남부를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반도체 통합·전략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해 반도체 규제 완화·인허가 등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또 ‘반도체 산업 규제 프리 및 교육특구 지정’, ‘인력·전력·공업용수 등 3대 반도체 인프라 지원’, ‘반도체 초격차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 등 반도체 지원에 관한 근거를 특별법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특별법 제정 이후 경기남부와 강남 등에서 지역별 반도체 역점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날 국민의힘 후보들은 총 22개 지역구에 대한 ‘반도체 메가시티 사업’ 계획을 밝혔다.

 

국민의힘 방문규(수원병)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반도체 메가시티 지정·지원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며 고동진(강남병)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 지원에 나선다.

 

김현준(수원갑) 후보는 ‘북수원 도시혁신구역지정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홍윤오(수원을) 후보는 ‘반도체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이수정(수원정) 후보는 ‘반도체 인재 인큐베이팅 허브 조성’, 박재순(수원무) 후보는 ‘반도체 통합 행정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이날 다른 후보들도 지역구별 맞춤 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판교지구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안철수·성남분당갑), 서울TG 지하화 후 상부공간 반도체 대기업 유치(김은혜·분당을)를 공약으로 선정했다.

 

이어 용인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이원모·용인갑), 글로벌 반도체 밸리의 워라밸 문화도시 지정(이상철·용인을), 반도체 첨단 복합지구 조성(고석·용인병), 반도체·AI R&D센터 유치(강철호·용인정)에 나선다.

 

화성은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홍형선·화성갑), 반도체 인재개발원·특성화고 등 교육 클러스터 조성(한정민·화성을), 반도체 기업(ASML) 유치(최영근·화성병), 팹리스 벤처기업 스케일 업 지원(유경준·화성정)을 각각 추진한다.

 

평택에서는 첨단반도체 글로벌 창업 허브 ‘스페이스 K’ 유치(한무경·평택갑), 차세대 반도체 R&D허브 조성(정우성·평택을), 반도체 메가시티 지원(유의동·평택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 오산·이천·안성 등은 반도체-AI-항공우주 맞춤형 미래인재육성(김효은·오산), 첨단배후산업단지 조성(송석준·이천), 국가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김학용·안성) 등을 지역 맞춤 반도체 사업으로 선정했다.

 

여당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 같은 ‘반도체 메가시티’가 조성되면 반도체 관련 민간투자로 622조 원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월 반도체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2047년까지 622조 원의 민간투자로 수원·성남·용인·화성·평택·이천·안성 일대에 연구팹(Fab) 3개, 생산팹 13개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문규(국힘·수원병) 후보는 “앞으로 2030년까지 대한민국은 15만 명의 반도체 관련 인력이 필요하다. 단기간 내에 인원을 충당하기 위해선 여러 지역에서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하고 활용해 길러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동진(국힘·강남병) 후보는 “반도체에 대한 규제 개선과 지원은 기업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대만의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1호 공장을 28개월 만에 (준공해) 공개했다. 정부는 물론 우리 모두가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제22대 국회에서 경기남부에 반도체 메가시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입법적 지원도 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확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