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설치된 인천 기동순찰대가 한 달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2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순찰대는 지난 21일부터 약 한 달간 범인 검거 17건, 수배자 검거 89건의 성과를 올렸다. 또 교통 232건, 경범 94건, 풍속영업 1건을 단속하는 등 범죄대응 역할을 수행했다.
순찰대는 근무 첫날, 출근시간에 폭설로 케이블 선이 늘어져 교통이 마비된 숭의로터리에서 자발적으로 교통 지원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신학기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풍물시장·스포츠 경기장 주변 등 다중밀집지역 범죄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방범대와 합동 야간 순찰,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 순찰, 무인점포 절도 예방 순찰 및 방범진단 등 활동 범위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 순찰 중 중요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거나 치매노인 등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해 가족의 품에 인계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부평역 일대 순찰 중에는 의식 없이 눈과 코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환자를 발견해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그동안 예방적 경찰활동이 다소 저평가돼 왔으나 기동순찰대 활약과 성과를 보면, 도보순찰 중심 범죄예방활동이 경찰 업무의 중요한 한 축이라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앞으로 매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해 필요한 시간(Hot-Time)과 필요한 장소(Hot-Spot)에 투입할 수 있도록 기동순찰대가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