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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사노조, “2024 경기인성교육은 전시행정…‘전면 재검토’ 촉구”

1인 1교 인성브랜드 만들기 등은 실적 중심 전시행정
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 실효 있는 인성교육 정책 필요

 

경기도 현장 교사들이 경기도교육청의 ‘2024 경기인성교육’에 대해 ‘전시행정’이라고 단언하고 재검토를 촉구했다. 

 

21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이러한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도교육청의 경기인성교육 시행 취지는 환영하지만 프로그램 내용이 지엽적이라 단순 ‘실적 보고’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 20일 발표한 도교육청의 올해 경기인성교육 정책은 ▲1교 1인성 브랜드 만들기 ▲경기인성교육 교과서 개발 ▲학부모-학생 참여 인성교육 실천학교 등이다.

 

경기교사노조 측은 학교마다 인성 브랜드를 개발하고, 책임 규약을 만들어 인증하고, 교사들이 인성교육 연수를 이수한다고 학생들의 인성이 바르게 함양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인성교육 정책들은 새로울 것 없이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을 되풀이하거나 실효성 없이 학교에 부담만 지게 하는 계획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또 21개 프로그램 신설 및 기존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구성돼 교사의 수업연구와 학생지도 시간이 줄어 교육활동이 훼손된다는 것이 경기교사노조 측의 설명이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과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큰 그림 아래에서 정책이 계획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경쟁중심적인 입시제도의 변화 등 바람직한 인성이 길러질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인성교육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정규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운영하는 것이 기본이다”며

”정책을 실현할 학교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성과와 실적 중심의 전시행정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는 인성교육 정책을 내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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