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가 27일 오후 3시 인천시청 앞에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확대와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16개 지역본부와 시민사회 주도로 개최됐다.
이날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현재 한국 의료시스템이 당면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공백 사태의 진짜 원인은 ‘공공의료 부실, 즉 시장 중심의 의료시스템’임을 외치며 이에 대한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의사와 정부의 강 대 강 대치’ 속 피해자는 국민일 뿐이라며 의사들에게 명분없는 집단행동을 중지하고 의료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에게는 공공·지역·필수의료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보충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오명심 민주노총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의료 정상화 촉구를 위한 범서명운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공공의료와 관련한 정책을 내세우는 총선 후보들이 거의 없어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정책도 내야 할 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수련병원 11곳 전공의 540명 중 47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365명은 출근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