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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발탁에 ‘대통령실 비서관 공개채용’ 제안한 개혁

‘朴문고리3인방’ 정호성, 용산 합류
최순실에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징역
개혁신당 “파격 넘어 경악스러운 인사”

 

개혁신당은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려 온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 발탁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비서관 공개채용을 제안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해당 인사에 대해 “파격을 넘어 경악스러운 인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임기 초반 윤핵관·회전문 인사에 론스타 사태 책임이 있는 한덕수와 추경호까지 중용하더니 이번엔 국정농단 주역을 발탁함으로써 화룡점정을 찍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에게 청와대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징역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며 “혹시 이번에는 기밀문서를 최순실이 아닌 여사께 가져다주는 역할을 맡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은 “급작스럽게 정치에 뛰어들다 보니 인력풀이 없어 친윤 검찰, 특수통 검사로

대통령실을 채운 것은 이해라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전문성이 필요한 금융감독원과 방송통신위원회까지도 검사로 채워 검찰공화국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단죄한 범죄자를 대통령 안방에 들이겠다고 한다”고 쏘아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람이 없으면 공개채용을 해라”라며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인재가 있다. 전전 정권에서 수십 년 전 이미 역할을 다한 분들과 친윤 특수통 검찰라인 보다는 훨씬 훌륭한 능력을 가진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즉각 정 전 비서관 인사를 철회하고, 인사 기조를 바꿔 회전문 인사, 밀실 인사가 아닌 공개채용을 통해 인재를 등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 전 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국민공감 비서관)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1988년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을 때부터 보좌해왔으며 박근혜 정부 때는 부속비서관을 맡아 대통령 일정 및 주요 연설문을 작성했다.

 

이후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18년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회의 말씀 자료’, ‘드레스덴 연설문’ 등 청와대 기밀 문건을 최순실 씨(본명 최서원)에게 유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판결 받았으나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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