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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언론개혁은 제22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

29일, 우 국회의장 후보-언론현업단체장 간담회 가져

 

 

29일 프레스센터 18층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우원식 제22대 국회의장 후보와 언론현업단체장 및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방송3법 재입법 등 언론개혁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언론탄압을 지적하며 “공영방송지배구조에 손대려는 권력의 시도를 견제할 장치야말로 시급한 언론개혁의 중대 의제”라고 언론개혁이 제22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대화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언론과 대화하고 민심에 묻고 답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대통령이 거부한 방송3법 재입법을 시작으로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개혁 과제는 수십년 동안 이야기돼왔던 것이고 이제는 국회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에 직면해 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언론 자유주의가 추락하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과정을 보면, 삼권분립의 기본 요건들이 무너지고 국회의 입법권이 침해됐다.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명백한 경고와 견제의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 고 말하며 달라질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종현 기자협회장은 “언론 자유는 단순히 언론인들의 문제가 아닌 민주주의의 문제이고 민생의 핵심”이라며 “언론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 역사의 이정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신문발전기금이 250억 원에서 8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역 언론 생존 역시도 민생과 관련된 문제다. 언론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지역 언론의 어려움도 함께 전달했다.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장은 “방송3법은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여당과 야당 모두 몇 번씩 개정안을 발의했던 법안”이라며 “여야 모두 방송3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왔다. 대화와 토론이 핵심인 의회에서 여야가 합의하여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끌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나준영 영상기자협회장은 “방송3법은 촛불광장에 나왔던 시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며 “20대, 21대 국회에서 처럼 방송3법 개정이 후순위로 밀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방통위와 방심위의 부당한 규제 및 심의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가 없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와 언론현업단체장들의 발언이 끝난 후 노조 대표자들과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박상현 KBS본부장, 조애진 KBS 수석부본부장, 이호찬 MBC본부장, 고한석 YTN지부장, 김준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장, 이재원 전국신문통신협의회 의장, 양승광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장, 배승현 아리랑국제방송지부장, 윤범기 MBN지부장이 자리에 함께 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는 “제22대 국회는 거부권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목소리”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어려움과 거대 자본이 잠식한 신문 산업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제22대 국회는 방향을 잘 잡았다고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잘 풀어나가겠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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