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6월부터 석 달간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성인,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NJP 크리에이티브’를 운영한다. ‘NJP 크리에이티브’는 백남준의 예술과 실험정신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동시대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을 경험하는 창작 워크숍이다.
올해는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을 기념하는 두 개의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와 ‘빅브라더 블록체인’과 연계해 운영한다.
강사로 참여하는 이양희, 언해피서킷, 전해진 작가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제시한 전 지구적 만남과 소통, 공동체 감각에 주목해 각기 다른 장르의 다채로운 창작 워크숍을 선보인다.
워크숍의 시작은 ‘빅브라더 블록체인’의 참여 작가이자 안무가인 이양희의 ‘일상극장’이연다. ‘일상극장’은 안무가가 이끄는 동선에 따라 전시 공간을 누비며 몸의 감각으로 느끼고 자신만의 주체적인 움직임을 발현시키는 워크숍이다.
6월 29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청소년을 비롯해 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두 번째 워크숍은 언어학과 인류학, 우주론 등을 아우르는 다학제 예술가 언해피서킷의 ‘별과 별 사이를 넘어 우주의 이웃을 향해’이다. 인류가 우주와 소통해 온 사례와 데이터 송신 방식을 알아보고, 우주 어딘가에 존재할 또 다른 지적 존재와의 소통을 상상한다.
특히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메시지를 우주로 직접 전송함으로써 인간 중심적인 관점과 언어를 뛰어넘는 소통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본다.
초등학생 고학년을 동반한 가족 대상 프로그램은 7월 26일, 8월 2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7월 27일, 8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전유진 작가의 ‘전기 연결 감각’에서는 전기 회로를 직접 조립하는 다양한 실험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흙과 신체, 도체와 반도체 등 매회 새로운 예술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순환하는 흐름으로써 전기의 개념을 이해하고 ‘우리’라는 연결 감각을 인식해 본다.
해당 워크숍은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운영하는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용인시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8월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5주 연속으로 진행된다.
‘일상극장’과 ‘별과 별 사이를 넘어 우주의 이웃을 향해‘는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https://njp.ggcf.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기 연결 감각‘은 경기도 용인 교육지원청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