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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 "부자감세로 구멍난 세수, 인천공항공사 수익으로 메꾸나" 비난

정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흑자 배당금 2238억 원 챙겨
영종총연과 인천평복 등 19일 공동성명서 내고 "코로나19 적자 당시 한 푼 지원없던 정부가 흑자 내자마다 배당금부터 챙겨 세수결손 메꾼다"며 비난

 

인천공항공사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허덕일 때도 ‘나몰라라’ 했던 정부가 흑자전환을 하자마자 배당금을 2248억 원이나 챙겨가 빈축을 사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0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인천공항공사가 흑자를 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체 당기순이익 46%에 해당하는 2248억 원을 가져갔다”며 “이는 법인세, 종부세 완화 등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결손을 공항공사 흑자로 땜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가 공사로부터 챙겨간 배당금 규모는 무려 2조 7090억 원에 달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본 공항공사 정상화와 영종국제도시 기본인프라 구축에는 소홀히 하면서 몰상식하게 배당금만 챙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간 1조 7천억 원의 적자를 냈다. 당시에도 정부는 공항공사에 대한 지원은 한 푼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2019년 31.1%이던 공항공사 부채율은 2023년 말 95.8%(7조 4560억 원)로 대폭 늘어났다.

 

영종총연과 평복 등 시민단체는 “이번 공항공사 당기순이익 수준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8660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라며 “본래 궤도까지 회복해 공사 재정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공사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지난 12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세 수입은 125조 6000억 원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 원이 줄은 금액이다. 세수가 줄은 이유는 법인세와 종부세 완화 등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결손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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