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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1-3공구, 매립 전 사토 반입…인천경제청 직원 2명 감사받아

매립 발주 10월, 착공 11월…사토 반입은 4월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 2명이 송도국제도시 마지막 매립지인 11-3공구 매립공사 시작 전에 청라의 흙을 먼저 반입해 행정안전부 감사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11-3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는 2023년 10월 발주가 이뤄졌다.

 

하지만 청라 스타필드 신축공사장의 흙은 매립이 시작되기 전인 2023년 4월부터 반입됐다.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 11-3공구 청라 스타필드 사토반입 승인 문건을 보면 청라 스타필드 시공사는 2023년 4월 10일 사토 반입 승인을 받았다.

 

반출물량은 78만 3582㎥, 반출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8월까지 16개월이다.

 

같은 시기 인천경제청은 최적의 매립방안 타당성 조사 용역의 설계변경 계약을 맺었다. 5월에는 기본안전보건대장 작성 및 적정성 확인, 설계 경제성 및 안전성 검토가 진행됐다.

 

또 설계 타당성과 공사기간의 적정성 등을 보는 기술심의가 이뤄졌으며, 일상감사와 계약심의도 했다.

 

모두 매립에 필요한 절차지만 이미 땅은 채워지고 있었고, 빈 땅에 반입된 토사의 품질이나 수량이 제대로 검토됐을 지는 의문이다.

 

공사 발주가 난 10월까지 반입된 청라 스타필드 흙은 5844㎥다.

 

인천경제청이 11-3공구 매립 시작을 알리며 현장에 부합한 사토만을 승인해 반입한다던 약속이 초장부터 어긋난 셈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매립공사 발주 전 사토반입 승인을 냈던 당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감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11-3공구는 면적 1.07㎢로 사업비 약 3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공유수면 매립공사가 시작됐다.

 

민·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토를 무상 반입하고 있으며 2027년 말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주거·상업·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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