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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하다면 상담받으세요”…인천시, 전문심리상담 바우처 제공

올해 6700여 명 서비스 제공…35억 예산 확보
1인당 최대 64만원까지…120일 동안 8회 상담

 

인천시가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본다.

 

시는 우울, 불안 등 정서적 고위험군 시민에게 최대 64만 원 상당의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정신건강이 만성화, 중증화로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마련된 전 국민 마음건강 프로젝트다.

 

시는 올해 6700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국비를 포함해 약 3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선정되면 심리검사와 대상자 상황 및 수요 고려한 상담을 120일간 8회, 회당 최소 50분 이상 제공받을 수 있다.

 

1회당 바우처 단가는 정신과 의사 및 보건복지부가 정한 1급 유형의 인력은 8만 원, 2급 유형의 인력에게 상담을 받으면 7만 원이다.

 

기준 중위소득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최대 2만 4000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은 본인부담금이 없다.

 

지원 대상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클래스,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국가 정신건강검진 결과(PHQ-9)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10점 이상)이 확인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약물·알콜 중독, 조현병 등 중증 정신질환, 급박한 자살위기 등 심각한 심리적 문제인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기관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의뢰서를 가지고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보건소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상담받으면 된다. 전국 어디서든 가능하다.

 

현재 인천의 서비스 제공기관은 ▲중구 1곳 ▲연수구 5곳 ▲남동구 2곳 ▲부평구 4곳 ▲서구 4곳 등 모두 16곳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정서적 어려움은 갖고 있지만, 병원을 찾기 꺼렸던 시민들에게도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많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인천’으로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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