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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영국 왕립예술대학과 첫 공동 프로젝트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 전시 개막

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전시, 시민 98명이 참여한 작품 공개

 

성남문화재단과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RCA)이 함께 한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Re-Imagining the City)’ 전시가 열렸다. 지난 8일 개막 다음 달 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의 결과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남문화재단과 RCA가 지난 2023년 8월 예술 분야 협력 및 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11개월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어린이부터 대학(원)생, 시니어, 지역 예술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 98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 1일부터 5일간 워크숍을 통해 완성됐다.

 

RCA의 게리 클라우 학과장과 손경화 교수가 성남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성남시민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RCA 졸업생들이 조력자로 함께 참여해 깊이 있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문화예술 강의와 그룹 스터디, 골판지를 주재료로 활용한 예술 활동을 통해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탐구하고 다양한 추억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성남의 미래를 상상하며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는 시간이 되었다.

 

8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손용식 성남시 교육문화체육국장, 김은혜 국회의원, 안극수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RCA와의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예술을 통해 성남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미래를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막식에 앞서 RCA 톰 사우든 부학장이 진행한 특별 세미나와 패널 토론도 열렸다. 사우든 부학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남시민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워크숍이 지역민들의 문화적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중요한 문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로 전시 관람객을 위해 골판지를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아트센터 및 성남큐브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RCA는 1837년 설립된 영국 런던 소재의 세계적인 예술 및 디자인 대학원으로, 미술, 디자인, 건축, 패션, 애니메이션 등 시각 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졸업생으로는 데이비드 호크니, 트레이시 에민, 크리스 오필리, 제임스 다이슨 등이 있으며, 2024년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아트·디자인 부문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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